역사교과서 우리의 힘으로 지켜내야할 때입니다.

며칠 전 교육부의 유관순 열사편 국정교과서 홍보 동영상이 누워서 침뱉기임을 포스팅했었는데요.(관련글) 어제, 그제 교육부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린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홍보 웹툰은 더욱 가관입니다. 역사 교과서가 '주체사상은 인간 중심의 새로운 사상'이라고, '6.25의 원인은 남한에도 있단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그려놨으니 말입니다. 

지금 고교생들이 배우고 있는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는 누가 합격시킨 것일까요? 다름아닌 교육부 자신들 아닌가요? 다시 한번 누워서 침뱉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는 이번 웹툰이 논란이 일자 '해당웹툰은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것이며 주체사상 관련 내용은 금성출판사에 해당 내용이 나와 있다'면서 '6.25 원인에 대한 내용은 2010년에 검정한 미래엔 교과서에 나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관련기사: ohmynews) 

2013년 검정 과정에서 빠진 내용을 가지고 비판하고 있는 교육부의 사고방식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정말로 교육부가 생각하는대로 학생들이 '창피, 부정, 불만'을 느끼고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이 싫다.', '부모님 세대들도 한심해', '떠나고 싶어, 다 나쁘고 다 미워'라는 등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교육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들을 볼까요? 

▲ 사진 출처 - 교육부 블로그

▲ 사진 출처 - 교육부 페이스북

이쯤되면 누가 역사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지 교육부에 되묻고 싶습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부 웹툰을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해야..'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 출처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런 교육부의 주옥같은 만화를 자연스럽게 재해석해 올린 웹툰이 있어 소개를 하고 글을 마칠까 합니다. 아래의 웹툰은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교육부 웹툰을 편집해 올린 것으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역사 교과서는 검인정 또는 자유발행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인데요. 교육부는 알고 있을까요?

▲ 출처 - facebook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반대의견 수렴이 내일(11월2일)이면 마감되며, 특별한 의의가 없으면 11월 5일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발행을 확정 고시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반대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뜻을 전달해야 합니다. 역사교과서, 우리의 힘으로 지켜냅시다.

▶ 국정교과서 반대의견 개진 방법 안내

이상으로 엠스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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