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 등극!!!

대한민국 야구 국가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국제야구연맹(IBAF) 랭킹 2위 미국이었는데요. 4회 박병호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쓰리런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8대0 완승을 거두고 초대 우승팀이 됐습니다.

우승상금으로는 $1,000,000(약11억4000만원)을 받게 됐으며, 김현수 선수가 프리미어 12 초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습니다. 그밖에 KBO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1군 등록일수'를 추가해주는 특별 규정을 개설했으며, 그로인해 자유계약선수(FA)일수를 인정받는 혜택도 얻었습니다.

▲ 사진 출처 - spotvnews

사실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터진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선수의 해외원정 도박 사건, 기아타이거즈 윤석민, 양현종과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의 부상으로 인한 불참 등 마운드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 사진 출처 - nocutnews

하지만 실제 경기결과는 달랐습니다. 결승전을 포함해 한국이 가진 총 8경기의 평균자책점이 1.93일 정도로 우승의 밑바탕이 된 것은 다름아닌 탄탄한 마운드였습니다.

▲ 사진 출처 - newdaily

이번 대회는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의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자신들이 꼭 우승을 해야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준비한 대회였는데요.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공동주체측인 MLB가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미국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미국에게 유리한 경기일정을 배정하는 꼼수를 부리다 우승에 실패했듯이 프리미어 12 역시 일본도 꼼수를 부리다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야구가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하는 것에 있어서는 한국도 반길 일인데요.(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프리미어12는 올림픽 예선전이 될거라고 합니다.

한편 이번대회에서 한국이 유이하게 패한 팀은 일본과 미국이었습니다. 한국은 이들과 준결승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 패배를 되갚아 주면서 이번 대회에서 만난 팀들에게 모두 승리하는 값진 기록도 남겼습니다. 또한 준결승에 진출한 4팀이 모두 한국이 속한 B조 그룹의 국가였다는 점도 특이했습니다. 

지난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 12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한국팀이 치른 8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모음인데요. 못 보신분들은 영상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해 보세요.^^

■ 결승전 vs 미국 하이라이트(11.21) / 8 대 0 승

■ 준결승전 vs 일본 하이라이트(11.19) / 4 대 3 승

■ 준준결승전 vs 쿠바 하이라이트(11.16) / 7 대 2 승

■ 예선 라운드 5경기 vs 미국 하이라이트(11.15) / 2 대 3 패

■ 예선 라운드 4경기 vs 멕시코 하이라이트(11.14) / 4 대 3 승

■ 예선 라운드 3경기 vs 베네수엘라 하이라이트(11.12) / 13 대 2 승

■ 예선 라운드 2경기 vs 도미니카공화국 하이라이트(11.11) / 10 대 1 승

■ 예선 라운드 1경기 vs 일본 하이라이트(11.8) / 0 대 5 패

이상으로 엠스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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