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픈 노래, 가을동화 OST 모음

매년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춥게 느껴진다. 어릴적 겨울은 "눈(Snow)"이란 설레임으로 사계절 중 가장 기분 좋은 계절이었다. 그 중심엔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부모님)가 있었고, 함박눈이 내리면 친구들과 눈싸움과 눈썰매, 눈사람 만들기 등 재밌게 할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설레이던 추운 계절은 언젠가부터 가슴 시린 계절이 되어버렸다. 날씨만큼이나 냉랭하게 마음을 얼려버렸고 봄, 가을에도 계절을 타지 않는 내가 유난히 겨울만 되면 계절을 탄다. 그것도 가슴이 먹먹하고 시린 것이 마음을 꽤 아프게 한다. 지금 나에겐 눈이란 그런 존재다.

항상 이맘때면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때로는 내가 떠나기도 하는 이별을 해야하는 시기인 것도 한 몫을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마음 한켠이 아련한 것이 과거를 생각하게 만들고 슬픈 발라드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드는데 오늘은 유난히 가을동화 OST가 귀에 들어왔다. 그래... 이 노래를 들으니 조금 기억이 되살아난다. 내가 이렇게 겨울을 타기 시작한 것이 가을동화 드라마가 한창 인기 있을때였다. 그 해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었고, 아마도 그때가 심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때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가을동화 OST 중에 정일영의 기도와 Reason이었다. 총 13곡으로 이루어진 가을동화 OST 는 피아노, 기타 연주 곡들과 정일영, 윤창건이 부른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에게는 추운 겨울날 이 음악을 들으면 언제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OST이다. 

그중 내가 즐겨 듣는 가을동화 OST는 가을동화 Main Title과 Reason, 기도, Remember, 얼마나 내가, Reason(Instrumemtal)이다.

가을동화 OST

1. 가을동화 (Main Title)

2. Reason (정일영)

3. 기도 (정일영)

4. Remember (Guitar 박정원)

5. 얼마나 내가 (윤창건)

6. Reason (Instrumemtal)

언제나 가을이 아닌 겨울에 나는 이 노래가 생각나는데 오늘 다시 한번 이 노래를 들으며 가슴 먹먹함을 느껴본다.  

이상으로 엠스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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