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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판정번복에 대한 야구규정 이야기

엠스블로그 2013. 7. 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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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판정번복에 대한 야구규정 이야기 

 

 

 
2013년 프로야구의  단연 화두는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과 오심일 것입니다. 

1. 6월 15일 잠실 넥센 대 LG 경기 중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용택 타자의 3루 땅볼 때 나온 2루심의 오심을 필두로(참고), 

 
2. 6월 21일 목동 NC 대 넥센 경기의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장기영 선수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2루 주자 정수성 선수의 태그업 플레이에 대한 어필 아웃 판정(참고),


3. 6월 28일  대구 기아 대 삼성의 경기의 9회말 2아웃 1루 상황에서 나온  

1루주자 정형식 선수의 도루 세이프 판정도 그랬고(참고),  

 
4. 6월 29일 대구 기아 대 삼성의 경기, 7회초 김주찬선수가 친 타구가  

안타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는 상황(참고) 등  

 

 유독 최근들어 이러한 상황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더위가 시작되는 6 월들어 더욱 이러한 상황들이 연출돼 고생하는 야구장의 포청천, 심판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야구규정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왜 위와같은 일이 자꾸 벌어지는지....

2013 공식 야구규칙 9.02조 (a)항에는 '구가 페어이냐 파울이냐, 투구가 스트라이크이냐 볼이냐, 또는 주자가 아웃이냐 세이프이냐 하는 심판원의 판단에 따른 재정은 최종의 것이다. 선수, 감독, 코치 또는 교체선수는 그 재정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명시돼 있습니다. 

이는 곧 나머지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판정 번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9.02조 (c)항은 '재정에 대한 어필이 있을 경우 심판원은 최종의 재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심판원의 의견을 구할 수 '고 되어있습니다. 즉, 4심 합의를 통해 의견을 취합 후 판정을 바꿀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6월15일 넥센 vs LG 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판정을 내린 직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정정하면 번복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상황이 끝나기 전에 바로 해야 한다. 이미 볼데드가 선언되고 감독까지 올라와서 어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판정을 바꿀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참고).

 위 야구조항과 조종규 심판위원장의 말을 빗대어 1~4번 상황을 다시 보겠습니다. 

1번 상황은 두말할 필요없는 오심이었습니다.  

그러나 2루심은 판정 직후 번복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 안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만, 아무튼 그것으로 규정상 판정 번복은 불가한 상황이 된겁니다.  

다만, 아쉬운건 그 판정이 오심이다는 것, 그리고 승부처 상황이었다는 것... 

2번의 경우는 9.02조 (a)항에 해당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상대팀의 어필 후 아웃 판정이 이뤄진겁니다.  

여기서 의구심이 가는건 왜 심판이 2루 주자의 태그업 플레이가 중견수의 포구 전에 이뤄졌다고 판정을 내렸는가 입니다.  

어쨋건 심판 재량으로 아웃선언이 되었고 규정상으로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 경기 역시 다만, 아쉬운건 판정이 애매했다는 것...그리고 넥센이 추격기회를 상실했다는 것...

3번 경우를 봅시다. 이 역시 1번 상황과 비슷합니다. 

 2루도루 상황의 아웃/세이프 판정이었기에 판정 번복이 불가하다는 걸 안 기아 선동렬 감독은  

어필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상황이 1아웃만 잡으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이었기에 그냥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경기결과를 놓고 보면 도루상황의 아웃/세이프 판정이 기아에겐 중요한 순간이었고 패배로 이어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4번 경기의 판정 번복 상황입니다.  

이 상황 역시 2번과 비슷한 경우로서, 9.02조 (a)항에 해당되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중견수의 포구가  노바운드로 이루어진건지, 원바운드로 이루어진건지에 대판 판정이있죠.

그리고 삼성측의 어필이 있어 9.02항 (c)항대로 4심 합의 후 판정 번복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규정상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심판진들의 오심 및 애매한 판정은  

경기에 패한 팀에게 적어도 팀 분위기 및 선수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쳤을겁니다. 

6월 30일도 경기에 패한 기아 타이거즈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야구규칙 9조의 '심판원에 대한 일반지시'에는 '최고의 필요 조건은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의심스러운 바가 있으면 주저 없이 동료와 상의하라. 심판원의 권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이다'고 적혀있습니다.  

 

 

부디 남은 경기에서는 심판님들의 정확한 판정, 부탁드립니다. ^^

이상으로 엠스블로그의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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