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이대호 선수가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는 소식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이날 팀이 2 대 2로 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나섰는데요. 텍사스의 제이크 디크먼 투수의 3구째 97마일(약 156km)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친 것 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 사이에서 이대호 선수는 몸쪽 높은 빠른 볼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제이크 디크먼 투수도 초구부터 빠른 공으로 승부를 했습니다. 2구도 빠른 볼이었으며, 3구째 역시 몸쪽 높게 빠른 볼로 들어오자 여지없이 이대호 선수의 방망이는 돌았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한국 해설진처럼 현지 해설진도 이대호 선수의 끝내기 홈런에 열광했는데요. 현지 해설진은 이대호 선수의 레그킥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끝내기 홈런으로 인해 이대호 선수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끝내기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타율도 1할대에서 2할3푼1리로 높아졌습니다. 정말 이대호 선수의 야구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한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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